■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 그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터보려고 했던 정부의 기대는 무너졌는데요.
북한이 불참 결정을 내린 배경은 무엇이고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상황들 알아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홍현익]
안녕하세요.
전격적으로 북한이 발표를 한 겁니다. 도쿄올림픽 갈 수 없겠다.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19가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홍현익]
일단은 명분상으로는 자기들 선수들을 보호하겠다, 아주 인권을 옹호하는 나라처럼 그랬는데 선수 보호가 아니라 혹시 선수가 걸려서 전염병이 북한에 퍼트려지지 않을까 그걸 우려하는 거죠, 선수 개개인의 건강보다는. 그런데 하여튼 명분상으로는 그렇게 내세우고 있는데 북한의 의료방역체제가 너무나도 열악하기 때문에 일체의 외부와 육해공을 다 차단하고 자기들 경제가 그렇게 어려운데도 중국하고 무역조차 거의 차단해서 거의 무역도 되는 게 없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일단은 90%는 방역체제의 미비 때문에 일단 그랬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일본하고의 관계도 안 좋으니까 일본한테 괜히 선물을 줄 필요가 없죠. 그리고 이게 최종 결정이 혹시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북한의 체육부의 사이트에 그냥 올렸기 때문에 정치적 결정 이런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체육적인 결정이니까 정치적으로 일본이 굉장히 우리 선수들을 특별보호해 주고 해서 전격적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나올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지만 정치적으로도 활용하는 게 일본을 압박하고 미국한테도 미국의 우방이 일본이니까 일본의 올림픽으로 협력을 안 하면 일본으로서는 엄청난 타격이고 일본의 내부적으로는 아마 굉장히 이게 심상치 않다.
자칫하다가 올림픽 개최하기 전후로 해서 미사일이라도 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러니까 일본으로서는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형국을 일단 만들어놓고 막판에 혹시 간다고 그러면 좋겠지만 일단은 그럴 가능성은 커보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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